구피를 키운 지 이제 서너 달 되었다. 처음 10마리를 분양받았는데 물갈이 하는 중 4마리를 잃었다. 그렇게 높이 튀어 어항 밖으로 점프할 줄 몰랐다. 물을 다 갈고 보니 4마리가 사라져서 보니 땅바닥에 떨어져서 이미 죽어있었다. 너무 미안했다. 나의 불찰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시 10마리 정도를 수족관에 가서 새로 사다가 넣었다. 그런데 하루 하루 한마리씩 죽어 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14마리에서 5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구피가 죽어가는 이유를 알기 위해 공부하고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유는 아마도 먹이를 너무 많이 줘서 인 것 같다. 처음에 매일 먹이를 줬는데 양도 너무 많이 줬던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는 아마도 수족관에서 데려올 때 이미 나이가 다 된 아이들을 데려온 게 아닌가 싶다. 구피는 수명이 2년이라고 하는데 수족관 사장님이 너무 나이가 많은 구피를 주신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 아무튼 이제는 안정이 되었는지 5마리가 더 이상 죽지않고 생생하게 잘 노는 모습을 보인다. 좀 더 사다가 넣어야지 하다가도 조심스럽다. 제대로 키울 수 있는 실력을 먼저 갖춰야겠다는 생각이다...
구피는 “열대어의 입문용 물고기”라 불릴 만큼 관리가 쉽고 번식력이 강한 어종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육 환경이 맞지 않으면 한 마리씩 죽어가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피를 처음 키우는 분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패 없는 사육법을 알려드립니다.
1. 구피란 어떤 물고기인가?
구피(Guppy)는 중남미 원산의 소형 열대어로, 수컷의 화려한 꼬리와 암컷의 강한 번식력이 특징입니다. 적응력이 강하지만 수질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초보자일수록 기본 환경이 중요합니다.

2. 구피 어항 준비하기
① 어항 크기
최소 20리터(약 5~6마리 기준) 이상이 좋습니다. 작은 어항일수록 수질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② 필수 장비
- 스펀지 또는 측면여과기
- 히터(겨울철 필수, 24~26℃ 유지)
- 수온계
- LED 조명(선택)
3. 물잡이(사이클링)는 꼭 해야 합니다
구피가 죽는 가장 큰 원인은 암모니아 중독입니다. 어항을 설치하자마자 물고기를 넣으면 여과 박테리아가 없어 독성 물질이 쌓입니다.
어항 설치 후 최소 5~7일간 여과기만 가동해 물을 숙성시키는 과정을 “물잡이”라고 합니다. 급할 경우 박테리아제 투입 후 3일 이상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4. 구피 적정 수온과 수질
- 수온: 24~26℃ (겨울 25℃ 이상)
- PH: 6.5~7.5
- 경도: 중성~약경수
수온이 22℃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병에 걸립니다.
5. 구피 먹이 주는 법
구피는 소화기관이 짧아 과식하면 바로 배탈이 납니다.
- 하루 1~2회
- 30초 안에 다 먹을 양만 급여
- 고단백 사료는 일주일에 2~3회만
먹이를 많이 주는 것보다 적게 주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6. 물갈이 방법 (가장 중요)
구피 사육의 70%는 물갈이 관리입니다.
- 1주일에 1~2회
- 전체 물의 20~30%만 교체
- 새 물은 수온을 맞추고 하루 이상 받아둔 물 사용
갑자기 50% 이상 교체하면 구피가 쇼크로 죽을 수 있습니다.
7. 구피 번식 기본 상식
구피는 알을 낳지 않고 치어를 바로 출산합니다. 암컷 한 마리가 한 번 교미하면 3~5번 출산이 가능합니다.
치어 보호를 위해 수초 또는 치어망이 필요합니다. 성어는 새끼를 잡아먹습니다.
8. 구피가 죽기 전 나타나는 신호
- 수면에서 헐떡임
- 바닥에 가만히 있음
- 지느러미를 오므림
- 몸색이 흐려짐
이 증상이 보이면 즉시 부분 물갈이와 온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9.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 물잡이 없이 바로 입수
- 먹이 과다
- 작은 어항 사용
- 물 한 번에 너무 많이 교체
이 네 가지만 피해도 성공 확률이 2배 이상 올라갑니다.
10. 구피는 관리하면 정말 쉬운 물고기입니다
구피는 기본 원칙만 지키면 수년간 번식하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열대어입니다. 어항 관리만 잘하면 매일 다른 색의 치어가 태어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막 구피를 시작했다면, 이 글의 내용만 지켜도 실패 없이 사육할 수 있습니다.